2ch괴담 저주 받은 페트병



2ch괴담 저주 받은 페트병 스레드(스레)는 투고자가 모 신사에 강아지를 산책 시키다가 이상한 페트병을 봤고 또 다음날에는 어떤 이상한 여자를 봤다는 이야기다.


2ch괴담 저주 받은 페트병

2주 전쯤, 밤에 강아지를 산책 시키다가 이상한 일을 겪었다.

잡종인 검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동안 돌보던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나보다 늦게 귀가하게 되었다.

저녁 시간도 늦어지면서 매일 산책하는 임무도 내 차례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


에 돌아오는 시간은 거의 매일 같고 집에 돌아와서 한숨 돌린 후,

6시 반에서 7시 사이였다.

산책코스는 강아지도 지겨워할 것 같아서 여러 코스를 로테이션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해보니 앉아서 일하는 나에게 꽤 좋은 운동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날 저녁은 신사 코스를 택했다.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모 유명 기업의 공장이 있고, 옆에 기업 소유의 야구장이 있다.

그 3루 쪽 더그아웃 뒤에 숲이 조금 있고 그 안에 작은 신사가 있다.

옛날에는 더 큰 신전이었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이 지역으로 이사 오기 전에 의문의 화재로 전소되어 버려, 자원으로 작은 신사를 세웠다고 한다.


야구장 울타리 밖을 돌아서 가려고 하는데, 그 너머의 작은 길에서 차가 나왔다.

위험하진 않았는데 헤드라이트에 비춰져서 번쩍이는 게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모퉁이 구장 네트 안쪽에 1L 페트병이었다.

뭐 흔한 일이지만 입 부분까지 액체가 들어있는 채로 똑바로 서 있었고 

안에는 길쭉한 종이 같은 것과 검게 소용돌이친 뭔가의 덩어리가 들어 있는 것 같았지만 가로등 불빛이 그림자를 드리워 잘 보이지 않았다.



이런 곳에 고양이 방충제가 있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때 목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때 검둥이가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때부터 검둥이의 모습이 이상해졌다.

평소에는 얌전한 강아지였는데 낮은 자세로 경계하고 있었다.

뭔가 냄새를 맡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50미터쯤 가서 모퉁이에서 나지막이 "으악!" 하고 짖는 소리를 삼키는 듯한 소리를 냈다.

머리 위쪽을 보니 어느 집 담장 한가운데에 나뭇가지에 걸린 듯 트병이 또 있었다.

가서 보려고 생각했지만, 검둥이가 가까이 가지 않을려고 목줄을 세게 잡아땡겼다.

어쩔 수 없이 근처 전봇대에 줄을 연결하고 다가서니 가로등 불빛이 비춰서 아까보다 더 잘 보였는데 

액체는 투명했고, 안에는 역시 접힌 길쭉한 종이가 들어있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생물 하나하나의 내장이 천천히 돌고 있었다.


순간 섬뜩했고 아, 싫다,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 장난인지 뭔지, 내장은 물고기나 개구리 같은 게 들어있었다.

아무튼 소름이 끼쳐서 바로 앞에 있는 신사까지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글서 개를 데리고 있기 때문에 불결하다고 생각해서

신사의 도리이를 거치지 않고 되돌아갔다.



그날 밤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잔뜩 늘어선 붉은 봉납 도리이 사이로 누군가가 걸어오는 기척이 났다.

바스락거리는 발소리가 나는 그 방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마지막 토리이 2개 정도까지 와서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년 여성으로 기모노를 입고 양손으로 묵직해 보이는 포대를 앞에 들고 있었다.


포대 윗부분에는 페트병 뚜껑 부분이 7.8개 정도보였고

가까이 다가가자 그 여성은 화장을 짙게 하고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여자가 모퉁이를 돌아 검둥이 쪽을 보니 엎드린 채 떨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검둥이는 길가에 두 번 토했다.

검둥이는 그날 밤, 밥을 먹지 않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쩐지 몸이 안 좋아 보여서, 애완동물 병원에 데려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후로 검둥이 신사 코스 산책은 그만두었기 때문에, 그 페트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신사 소문을 은근히 주위에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2차례 정도 어수선한 소동이 있었다고 한다.

두 번 다 멀리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였기 때문에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를 했는데

소방이 출동했을 때, 무언가 불이 난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도무지 모르겠다.


2ch 괴담 명계로 가는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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